日常/소소한 이야기

명절의 여파

☆난꾸러기 2018. 9. 28. 23:30

명절의 여파가 결혼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영향이 큰 지,
결혼 후 두 번째 명절인 추석을 보내고 새삼 체감하고 있다.

양가 부모님을 뵙고 돌아 온 다음 날은 둘 모두 기절...
심신은 초췌...
뭔가 불편하고 께름칙한 마음...
사이 좋던 남편과 갈등 등등등...

결혼 전에 분명 예상했었고 각오했었지만
직접 경험은 세세하고 미묘하며 심오한 마음들과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나를 더 혼란스럽고 지치게 만들었다.
나 못지않게, 어쩌면 나만큼 힘들었던 것 같은 남편은 결국 자신의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던 듯..

 

지혜롭게 이 갈등을 넘기고 싶은데 나도 한계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