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4
생각은 빈곤해지고 지혜는 유아적인 수준에서 성장하지 못하여 급변하는 세상을 나침반도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이 우리 삶의 모습이다.
P. 15
나에게 책은 잠수함 속 토끼와 같다. 같이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고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잊고 지낸 세상의 진실과 애정, 삶에 대한 열정 같은 것을 되찾을 수 있다.
P. 18
성인이 되어서도 어른들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고 한다. 늙지 않는 피터팬처럼 그들은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피터팬 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생존경쟁이 치열한 사회에 대한 두려움과 실천력의 부재다.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두렵고, 두렵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다. 행동하지 못함은 결국 자신을 작아지게 만들고 해보지도 않고 실패하게 만든다.
P. 19
[변화의 기술]의 저자 오자사 요시히사는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눈을 돌리고 유익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행동’과 ‘사고’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모티베이션 컨트롤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라고 말한다.
자신이 변화시킬 수 없는 과거나 타인에 집중하지 말고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자신과 미래에 집중해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P. 25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지난 몇 세기에 걸쳐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 르네 데카르트
P. 36
학문의 길은 결국 통하게 되어 있다. 한 가지에 정통하면 다른 것들의 본질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학문의 길에서 우왕좌왕하면 하나에 정통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조금 알지만 모든 것을 모를는 상태가 되고 만다.
P. 39
에리히 프롬(Fromm, Erich)은 [소유냐 존재냐]에서 소유를 하면 할수록 그 양은 늘어가지만 그보다 더욱더 강한 소유욕이 발생하여, 얻고 나서 만족감이 생기기보다는 더 큰 허무감과 더 큰 소유욕이 생긴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소유욕은 끝이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기 위해 소유의 노예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충고한다.
P. 40
한 권의 책을 사기 위해 우리는 돈을 지불하지만 책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그 속의 진리와 지혜를 배울 수 없다는 말이다. 그것을 읽고 느끼고 배우면서 자신의 삶에 충실히 적용시켰을 때야말로 우리는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P.42
[어린 왕자],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을 내 가슴에서 쿵쿵거리게 만드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여우식으로 표현하면 길들여지는 것이고 관계를 맺는 것이다. 말만 다를 뿐 같은 뜻이다. 돈으로 사랑을 살 수는 없는 법이다. 돈으로 길들이고 관계를 맺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마음을 주지 않으면 길들일 수 없다. 아무런 관계도 맺어지지 않는다. 내가 어린 왕자에게서 진정으로 배운 것은 내 가슴을 쿵쿵거리게 만드는 것은 다가오는 발자국소리가 아니라 내 마음가짐이라는 것이었다.
P. 58
학습을 중단하면 삶도 즉시 쇠퇴하기 시작한다. 세상과 주위 환경들이 요구하는 것을 채워나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삶 속에서 학습은 자신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와 같다.
학습을 통해 자신의 심연에 있는 욕망과 재능과 가능성들을 건져 올릴 수 있어야 한다.
P. 63
이때는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칫 읽기의 매력에 빠져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게을리 하려는 오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함으로써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머릿속에서 첫 번째 단계에서 익힌 것들을 조합하여 새롭게 연결되는 내용들을 구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사고를 확장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들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P. 79
좋은 책은 쉽게 읽힌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는 충분히 아는 사람이다. 진정한 전문가는 어려운 용어로 자신의 지적 높이를 자랑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 98
우리는 상대방의 장점보다는 약점을 찾는 것에 익숙하다. 우리의 비뚤어진 자존심이 우리보다 나은 사람들의 장점을 인정하지 못하게 한다. 상대방의 장점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없다. 좋은 친구는 긍정적인 변화의 길동무다.
P. 105
“정당하다는 그것만을 고집해나가면 우린 아무도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 말이오. 우리는 자비를 위해서 기도를 드리며 이 기도는 또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법적으로 정당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행사하지 않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는 법이다.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법이 아니라 사랑이기 때문이다.
P. 126
열심히 사는 것은 경쟁과 그것에서의 승리를 위한 활동을 의미한다. 효율성과 생산성 같은 것들이다. 의미 있게 사는 것은 경제학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철학적인 개념을 내포한다. 보람, 행복, 웃음, 사랑, 가치 같은 것들이다.
P. 132
젊은 나이에 요절한 소설가 나카지마 아츠시는 그의 단편 [산월기山月記]에서 호랑이가 되어버린 주인공의 입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내가 갖고 있던 약간의 재능을 허비해버린셈이지. 인생은 아무 것도 이루지 않기에는 너무도 길지만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너무도 짧은 것이라고 입으로는 경구를 읊조리면서, 사실은 자신의 부족한 재능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비겁한 두려움과 고심을 싫어하는 게으름이 나의 모든 것이었던 게지. 나보다도 훨씬 모자라는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그것을 갈고 닦는 데 전념한 결과 당당히 시인이 된 자들이 얼마든지 있는데 말야. 호랑이가 되어버린 지금에야 겨우 그것을 깨달았지 뭔가. 그것을 생각하면 나는 지금도 가슴이 타는 듯한 회한을 느낀다네……
내가 구슬이 아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애써 노력하여 닦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또 내가 구슬임을 어느 정도 믿고 있었기 때문에 평범한 인간들과 어울리지도 못했던 것이라네.”
P. 150
책임감을 가지고 권력을 사용하는 사람만이 두려움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권력은 본질적으로 만족을 모르며 책임만이 그것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P. 158
책 속의 다양한 개념을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나’와 연관시켜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가치를 얻어낼 수 있다. 개념을 자기세계로 확대시키는 것이야말로 정보가 창조적인 지식이 되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P. 178
윌턴(Louis H. Wilton)은 "진정한 천재는 비범한 일을 수행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수행하는 능력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키워드로 관통하는 것이야말로 책읽기에서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만들도록 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P. 187
책을 많이 읽고 자료가 많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유용한 것들을 얼마나 실속 있게 찾아내고 확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아는 것은 하나뿐이지만 그 하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승산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가지에서 다양한 관점들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실제 적용해 보려는 꾸준한 노력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P. 203
루스벨트(Theodoe Roosevelt) 인생관
“실패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지만 삶에 있어서 단 한 번도 성공을 위해 노력한 적이 없는 것은 더욱더 견디기 힘든 일이다. 인생에 있어서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P. 207
“자극은 순수하면 순수할수록 커지고, 자극이 커지면 그곳에서 얻는 경험도 많아집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경험이 아니라 경험에서 얻는 자극입니다.”
일본의 신지식인이라는 나카타니 아키히로의 말이다.
P. 229
모름지기 자기 영역의 확대를 꿈꾸는 사람들은 전문성과 진실성이 함께 해야 한다.
P. 239
“의미란, 수수께끼의 정답이나 보물찾기처럼 어쩌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미란, 당신 스스로 자신의 삶 속에서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당신 자신의 과거로부터, 당신의 애정과 충성심으로부터--- 그런 것들로부터 당신이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삶의 순간들이, 시간의 조각들이 당신에게 의미와 존엄성으로 새겨지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실패나 성공에 대한 저울질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존 가드너)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 나오는 구절
어떤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제한적이지만 그 일을 어떤 태도로 임할 것인지에 대한 자유는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직업적 의미를 우연히 발견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만들어 나가려는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직업에서의 성공과 실패와 같은 외부에서 만들어 놓은 획일적인 기준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기억할 키워드..
자극/ 생각하며 수용/ 실천/ 창조된 나의 생각은 지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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