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8
잘하기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하는 것은 1등을 하겠다는 것만큼이나 의미 있는 일이다. 그리고 비록 끝까지 잘 못하더라도 일단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인생은 온통 도전할 거리로 가득하다. 인생이 나에게 무엇을 줄지 기다리기보다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즐겨야 한다. 끝까지 해내는 것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언가를 기대하며 시작하는 것은 더 좋다.
언제나 100퍼센트 자신 있다고 외치는 건 과장되고 부담스럽다. 잘 할 자신은 없지만 해보겠다, 그것도 수없이 망설인 끝에 겨우 각오를 다졌다고 하여 부끄러워하지 말자. 미완성으로 끝날 것을 두려워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보다 무엇이든 일단 저지르고 해보는 것, 그리고 최선을 다해보는 것, 미완성일지라도 삶은 그렇게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P.25
예술이 자기만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어떤 행위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면 인생도 충분히 예술적으로 살 수 있다. 예술적인 삶이라고 해서 꼭 거창하고 특별한 삶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자기를 잃지 않고 어떤 일이든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나다움'을 잃지 않고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만들려 애쓰는 것. 그 작은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여 예술적인 삶이 완성되는 것은 아닐는지.
P.31
반대로 나쁜 선택이 반드시 나쁜 결과를 맽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안전한 길, 위함한 길이란 없다. 어떤 선택을 했건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라질 뿐이다. 그처럼 삶이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길을 걸어가든 후회하는 날이 온다. 그게 인생이다. 그때 그 후회를 어떻게 견뎌 내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느냐도 우리가 선택해야 할 또 다른 문제다. 그러고 보면 안전한 삶은 원하는 길을 걷고자 하는 용감한 사람에게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중요한 건 매순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마릴린 먼로가 콩 두알을 놓고 고심했던 것처럼 말이다.
P.37
인생에서 확실한 것은 미래가 언제나 불확실하다는 것뿐이다. 한가롭고 매끄러운 길처럼 보이지만 곳곳에 지뢰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 평지에서도 걷다가 내 발에 걸려 넘어지는 게 삶이다. 우연과 행운, 불운이 얽히고설켜 일어나는 나쁜 상황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성공의 모습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매 순간 가장 최선의 상황을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면서 말이다. 실패의 미덕은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새롭게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P.48
마음의 불균형을 잡아 주는 욕구, 그것은 일을 많이 하면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과 같다. 진정한 욕구는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의 욕구를 솔직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도박이나 술에 집착하는 나쁜 욕구라면 내 마음속에 무언가 불만족스럽운 면이 있다는 증거다. 정신과 의사들의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무조건 욕구를 억누르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오히려 내 마음속의 욕망을 잘 들여다보고 그것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좋은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이다.
P.50
인생도 경험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깊어지고 넓어진다.
P.55
한 우물을 파라는 것은 무슨 일을 하던 끝장을 보라, 이것저것 손대지 말고 한 가지 일에 전심전력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꼭 한 우물이어야 할까. 한 우물만 파면 자칫 우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지 않을까. 넓은 세상에 여기저기 파다 보변 구멍들이 밑으로 죄다 뚫려 나중에는 진짜 큰 우물이 되지 않을까. 한 우물을 파더라도 다른 우물에 기웃거려야 한다. 그래야 내 우물이 커지고 깊어진다. 세상 모든 일에 다 배울 게 있다. 쓸데없는 일이란 없다.
P.56
간혹 사회에서 통용되는 나잇값은 단순히 취업, 결혼, 출산 등 인생의 속도와 체면을 의미할 때가 있다. 그러나 진정한 나잇값은 성숙한 말과 행동, 나의 책임과 의무를 알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일 것이다. 스무 살의 나는 인생을 많이 안다고 생각했다. 서른 살에는 조금 안다고 생각했다. 마흔인 지금은 솔직히 인생을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과거의 시간을 생각하면 그때는 무얼 해도 되었고, 충분히 흔들려도 되었다는 것을 알겠다. 우리가 언제나 안 된다고 느끼는 때는 현재일 뿐. 나잇값 하려다가 재미없는 인생을 살지도 모른다.
P.61
직장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단연 생계유지가 우선한다. 그 다음엔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일하느냐이다. 히치콕처럼 직장에서 많은 것을 경험해 보겠다고 하면 직장에서 겪는 모든 일들이 도전이자 기회이고 재미다. 잡스러운 일도 인생에 분명 도움이 될 때가 있으며, 얽히고설킨 대인관계도 사람을 알아 가는 공부라 생각하면 너그러워진다. 실패와 크고 작은 사고에서 순발력과 창의적인 태도를 배운다. 그 사이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P.68
법륜스님이 결혼할까요, 말까요를 묻는 잉게 이렇게 말했다.
"결혼은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 결혼을 했으면 결혼 생활이 행복하도록 하고, 혼자 살면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도록 해야 한다. 행복은 결혼 자체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P.72
자존감은 스스로를 높이고 나를 긍정하는 것이다. 우월감과는 다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잘났다고 생각하는 상대적인 감정이 우월감이라면, 자존감은 나의 잘난 점 못난 점 모두 포용하는 감정이다. 건강한 자존감은 자신의 부족함도 웃어넘길 줄 안다. 남보다 못한 약점이 있더라도 뭐 어때, 그래도 한 번 해보자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있다면 무엇을 해도 두렵지 않다. 어떤 일에도 당당하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
P.74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원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것이 자존감이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인정하고 봐주는 힘이 내 안에는 무한히 넘치는데 정작 나는 그 힘을 써 볼 생각도 않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P.84
책에 길이 있다는 사실은 나 역시 동의하지만, 직접 그 길을 찾아가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러니까 내 손에 들린 인생 설명서는 삶에 대한 힌트일 뿐이다. 힌트는 정답이 아니다. 삶을 풀어 가는 아주 작은 단서에 불과하다.
P.86
그러므로 모두에게 좋은 것이 나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모두에게 좋은 것이 나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지만 그러나 일찍 일어난 새에게 잡아먹힐 수도 있다.
세상에 완벽한 삶의 지도는 없다. 똑같은 꿈을 꾸더라도 방법은 다를 수 있다. 같이 출발해도 도착 시간은 다르다. 1등으로 도착하는 것이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누구처럼 살겠다며 흉내 내는 데 그치지 말자. 부러워만 말자. 다른 사람처럼 살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평생 누구의 삶을 부러워만 하다가 죽기엔 너무 아까운 인생 아닌가.
P.100
때로는 죽는 일이 삶보다 더 쉬울 수 있다. 살다 보면 삶이 죽음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느낄 때가 있다. 역사적으로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만이 영웅이 아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삶에서 영웅이 될 수 있다. 어떤 사람도 어떤 절망도 내 삶을 망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렇게 하루하루를 극복하며 주어진 삶을 끝까지 살아 내는 이들이 바로 영웅이다.
P.105
거절의 말은 분명해야 한다. 그게 그 사람을 위한 진정한 배려다. 아직도 나는 불만이나 원하는 것을 말하는 데 서툴다. 하지만 우리가 늘 후회하고 때로는 상처받는 것은 애매한 말과 행동이 원인일 때가 많다. 애매한 태도는 인생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수 있다.
P.184
삶은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때는 없는 것 같다. 누구나 똑같이 '마음'이 라는 줄지 않는 재산을 갖고 있음을 잊지 않는 한 말이다.
P.188
물론 욕망은 내가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객이 전도된다. 어느 사이 삶의 모든 것을 욕망에 바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P.222
인간은 책상에 앉아서도 먼 우주 밖의 일을 상상할 만큼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일상에서는 좁은 생각에 갇혀 있다. 7단 자물쇠를 연다는 심정으로 얼굴을 앞모습뿐만 아니라 옆에서 위에서 밑에서 보겠다는 사고의 힘으로 얽히고 꼬인 고민들을 새롭게 바라본다면 인생의 문제들이 막막하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처럼 절실하게 고민한다면 적어도 걱정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P.226
가족은 혈연으로 맺어졌지만 그 전에 각자 1인분의 삶을 살아가는 개별화된 존재다. 내 인생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나 스스로 욕구를 충족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그렇게 인생을 완성해 간다. 그 과정에서 겪는 기쁨도 불행도 희망도 절망도 모두 내 몫이다. 더구나 인생의 짐은 누구와도 나눠 질 수 없다. 가족이니까 나의 짐을 나눠 지도록 강요한다거나 내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여 서운해하고 미워한다면 결국 가족 모두 불행하게 된다.
P.229
함께 어울려 기뻐하고 절망하고 위로하며 살아가는 것도 가족이다. 또 각자의 삶을 스스로 열심히, 치열하게 살면서 서로에게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 그리고 서로에게 그 자유를 허락하며 응원하는 것도 가족이다.
P.239
반대로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그게 무엇이든 옳은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 개인이 겪는 상처와 불화, 나아가 인류를 불행에 빠뜨린 수 많은 사건의 원인은 인간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기 대문일 경우가 많다.
P.246
전심전력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참된 재미와 이 세상에서 자기만의 의미를 만들어 내는 희열의 감동을 모른 채 그저 조촐하게 살다 갈 뿐이다. 그러니 비겁하게 인생을 마감하지 말라고 일갈한다. 지금 나를 힘들게 하고 고통을 주는 여러 상황들이 정말 가혹하고 부당한가? 어려움을 무릅쓰지 않기 위해 힘들다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건 아닌가? 나는 이 일을 정말 견딜 수 없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진심으로 물어보기는 했는가? 우리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 시치미를 때고, 투정하는 데만 인생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P.252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고 변화시켜야 더 좋을 때도 있는 것이다.
P.263
불평은 나 아니면 주위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직장에서 집에서 친구 관계에서 쌓이는 불평의 내용을 잘 살피면 지금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찾을 수 있다.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해야만 삶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면 불평은 진보의 아버지'라고 했듯이 불평불만이 인생에 꼭 나쁜 영향을 주는 것만은 아니다.
바꿀 수 있는 불평은 바꾸고 쓸데없는 불평은 버리면 된다. 일상의 사소한 불평이라도 투더거리지만 말고 해결하자.
P.265
자기암시법의 창지사 쿠에는 "'무엇이 보이는가'보다 '어떻게 보이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떻게'는 나의 의지에 달렸다. 불평불만은 그 자리에서 해결하려고 애쓰고,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애쓴다면 인생은 달라지고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것이다. 모든 불만은 결국 나에게서 시작되는 것이므로.
P.278
인생의 10퍼센트는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로 이루어지고 나머지 90퍼센트는 그 일들에 대한 나의 반응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보다 그 일에 대한 태도가 앞으로의 삶을 결정한다. 소소한 어려움과 불행 속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진짜 이유가 아닐는지.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는 어릴 때 선생님에게서 받은 질문을 평생 기억하며 살았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너는 무엇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느냐"고 물었다. 아이들이 대답을 하지 못하면 선생님이 웃으면서 말했다. "지금 대답하지 못해도 괜찮다. 하지만 오십 살이 되어서도 대답하지 못한다면 그건 네 삶을 낭비했다는 뜻이란다."
무엇으로 기억된다는 것은 삶을 풀어 가는 방식이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나는 어떤 스타일로 나의 삶을 빛내며 살고 있는가.
P.283
불행 속에도 섬광처럼 행복한 순간은 있고 괴롭기만 한 시절에도 웃을 일은 있다. 울다 웃으면 엉덩이에 털 난나고 하지만 울다가도 웃을 수 있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냉소, 포기, 게으름, 자책과 같은 낱말이다.
P.287
잘하지 못해도 하고 싶다면 하는 게 맞다. 꿈은 '적은 재능'과 '긴 시간'이 만나서 이루어진다.
P.288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삶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 난 거기서 무엇인가를 발견할 테고 또 최선을 다할 거야."
P.291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일찍 꿈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그때 그 꿈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P.292
꿈을 찾아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늦고 빠름이 없으며, 시간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먼저였다.
30대 중반쯤인 지금,,
새로운 것으로 도전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 많은 격려가 된 책..
잘 살고 있는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용기내어 본다..
'☆☆잡동사니 > 독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쪽글 - 이런 사람이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_ 강지연 (1) | 2018.06.29 |
---|---|
독서일기 - 하노이에 별이 뜨다_방현석 (0) | 2013.03.14 |
독서일기 - 살잡이 까망콩_정주영 (0) | 2012.08.02 |
독서일기 - 치유하는 글쓰기_박미라 (0) | 2012.05.24 |
쪽글 - 배우자를 위한 기도!! (0) | 2012.05.16 |